'주바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11.17 가을 끝, 겨울 시작 '만두전골의 뜨거운 3중창'
  2. 2014.09.05 정통 돈가스 최고봉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5)

MSG 기피증환자인 주바리(바리바리스타:Barista의 줄임말), 그녀가 ‘MSG의 필요악을 외치는 직속상사 만부장의 줏대 없는’ 미각을 교화시키겠다는 사명감으로 까칠한 맛집 탐험을 시작한다. 

 



 

에고고날씨가 급 추워졌어이런 날 먹기 좋은 메뉴 뭐 없을까?

추울 땐 뭐니뭐니 해도 뜨끈뜨끈한 국물이 최고잖아요만두전골 어떠세요?

좋지당근 맛집으로 안내해 줄 거지?

암요암요광화문 쪽 직장인들이 가볼 만한 만두전골 집 세 곳을 추천해 드립죠.

 

스지가 듬뿍 들어있는 평안도만두집

 

 

먼저 우리 회사랑 가까운 광화문 쪽에 평안도만두집이 있어요.

요 근방에서는 꽤 알려진 집이죠제가 자주 언급하는 블루리본에도 선정된 집이고요.

나도 한 번 가본 적 있는 집이네.

그래요? 이 곳 만두전골은 小 35,000大 45,000... 결코 저렴하다 할 수 없는 가격이지만 좋은 재료로 조미료맛 없이 담백하게 끓여낸 만두전골을 맛보면 그런 불만은 싹 사라진답니다고기·두부·숙주가 주재료인 만두 속과 언제 먹어도 변하지 않는 일정한 간(음식은 모름지기 간입니다)... 평양면옥의 만두에 뒤지지 않는 전형적인 평안도 만두를 맛볼 수 있어요.

평양만두답게 사이즈가 넉넉하고요만둣국(9,000), 접시만두(9,000)도 있지만 푸짐하게 먹고 싶을 땐 역시 만두전골이 최고죠저녁 땐 보쌈이나 두부김치 시켜서 부원들과 회식할 때 좋겠어요.

이집 냄비의 특징은 고기도 들어있지만 스지(소의 사태에 붙어있는 힘줄)가 듬뿍 들어있다는 거예요그래서 어른들이 더 좋아하시는 듯... 만부장도 무릎에 바람 들어갈 나이가 되셨으니까ㅋㅋ 많이 많이 드시면 좋겠지요.

평안도만두집 >>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30    Tel 02-723-6592

 

◇만두전골의 품격이 느껴지는 자하손만두

두 번째 소개해 드릴 곳 또한 이름만 대면 거의 아는 집이죠서울식 만두를 맛볼 수 있는 자하손만두.

여긴 접근성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날 좋을 때 쉬엄쉬엄 운동 삼아 걸어가도 괜찮고요.

허걱 2박3일은 걸리겠넹

아니면 마을버스나 자가용,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워낙 인기가 있는 집이라서 12시 안에 도착해도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써놓고 일쑤예요(암만 그래도 서촌 남도분식에 비할 대기줄은 아닌 듯ㅋㅋ).

맛으로만 따지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기도 해요가격이 후덜덜 하긴 하지만....(小 37,000원 大 49,000)

싱거운 듯 깊은 맛이 느껴지는 사골국물이 예술이에요호젓한 주변 경치는 덤이고요.

 

마찬가지로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요채소로 즙을 낸 삼색만두나 조랭이떡 등 음식을 내는 이의 정성이 듬뿍 느껴지잖아요만두의 속은 부추, 소고기, 돼지고기를 적당히 섞어서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에요.

세 명이 먹을 땐 작은 사이즈 시키면 되고요네 명이면 대자 주문해야 적당합니다.

국수나 밥 사리 추가해서 먹을 수 있는데가격이...6,000원 ㅎㄷㄷ좀 심하게 비싸긴 하네요만둣국도 12000....-.-

사이드로 시켜먹는 편수도 별미인데 소고기에 표고버섯과 오이를 넣어서 색다른 식감을 즐길 수 있어요.

비주얼로 보나 맛으로 보나 최고의 맛집임에는 틀림 없어요.(못된 가격만 빼면)

입구에 보니 냉동만두를 따로 포장해다 집에서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해놓았네요.

자하손만두 >> 서울 종로구 부암동 245-2  Tel  02-379-2648


◇된장으로 맛을 낸 개성있는 맛, 다락정

마지막으로 개성으로 승부하는 만두집 다락정입니다.

삼청동 거의 길 끝 쪽에 위치해 있고요앞선 두 집과는 다르게 김치만두전골과 토장 만두전골의 특색 있는 메뉴가 일품이죠이북식 만두라고 하는 데 좀 변형된 스타일 같기도 하고요가격은 1인분에 1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착한 편이네요소주도 3,000원 참 착하고^^

흐흐흐

둘 중에 뭘 먹어야 할지 고민될 때 참조하세요칼칼~한 게 땡기실 땐 김치만두전골을....구수~한 게 땡기실 땐 된장으로 끓여낸 토장만두전골을 추천합니다.

만두피가 조금 도툼한 편인데 속에는 매콤한 김치와 고기가 실하게 들어 있어요김치를 적절히 사용해서 은근 매콤한 맛에, 된장을 만두전골 재료로 썼다는 창의력에 큰 점수를 주고 싶고요, 미더덕·조개 등 해산물이 들어있어 다른 만두전골과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보이네요. 주방장의 기교가 느껴지는 부분이죠.

공깃밥도 포함된 가격이니까 만두전골만 시키면 넉넉하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

 

밑반찬은 특별하지는 않지만 집 반찬 같은 느낌이 참 좋은 것 같아요무채랑 김치랑 어묵볶음이랑 집에서 엄마가 해준 것처럼 자꾸 손이 가는 맛이네요

편안한 분위기와 맛깔스런 음식의 다락정, 정감이 가는 곳이지요~

다락정 >> 종로구 삼청동 127-4 Tel  02-725-1697

 어디로 가면 좋을 지 고르셨어요?

 ....세 곳 다 먹고 싶은데.... 어디로 가지이놈의 결정장애....T.T

 ㅋㅋㅋ 그럴 때 정할 수 있는 팁을 드리자면... 국장이랑 드실 땐 자하손만두를.... 누가 살지 애매~할 땐 평안도 만두집그리고 후배들 밥 사줄 땐 다락정을 추천 드립니당^^

 

맛집 추천 : joohs@kyunghyang.com

Posted by 움직이는 화가


지리산 흑돼지의 품격이 입안을 행복하게 해주는 마포구 망원동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MSG 기피증환자인 주바리(바리= 바리스타:Barista의 줄임말), 그녀가 ‘MSG의 필요악’을 외치는 직속상사 만부장의 ‘줏대 없는’ 입맛을 교화시키겠다는 사명감으로 까칠한 맛집 탐험을 시작한다. 

 


만부장~ 배꼽시계가 오늘 점심은 뭘 먹을 건지 물어보네요.

메뉴 선정은 주바리 담당이잖아. 가시자는 대로 따르지요.

그럼, 만부장이 좋아라~하는 ‘돼지’와 제가 좋아하는 ‘튀김’을 함께 충족시키는 돈까스 전문점으로 가볼까요. 직장인들 점심메뉴로 돈까스처럼 만만하면서도 든든한 메뉴가 또 있을까... 망원동으로 가 봅씨다~ 쭉쭉쭉~

잉? 뭔 돈까스 하나 먹자고 망원동까지 행차를... 돈까스집은 회사 근처에도 널렸는데. 

오, 노노.... 지금 가는 곳은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라는 집이라고요.

'전광수 커피'는 들어봤어도 '정광수 돈까스'는 첨 듣는데... 맛집 맞아?

서울에서 돈까스 5대 천황이라고 알려져 있어욥(갑자기 이탈리아 알차장 말투를). 오너쉐프가 자기 이름을 내걸고 운영하는 식당은 기본 이상의 내공은 있다고 볼 수 있죠. 장진우 식당이라든지 윤세영 식당 등등... 아, 여기서 ooo이동갈비, ooo할머니 떡뽁이는 제외요!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6번 출구나 5번 출구로 나와서 골목 하나 들어선 곳에 위치해 있는데 간판이 크지 않으니까 눈 크게 뜨고 찾아야 돼요. 오늘은 특별히 제 차로 모시지요...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앞.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간판은 그리 크지 않아요.


↑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출입문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영업시간 안내


 

 

뭐 특별한 것도 없구만... 호~ 생맥주가 있네 !!


↑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메뉴판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알림글


 

돈까스 전문점이니까 특별히 다른 메뉴가 없어요. 생선까스만 따로 하나 있고요. 뭘로 드실래요? 전 안심하고 등심을 같이 맛볼 수 있는 기본 돈까스로 할게요. 만부장은 보통 정식이라고 부르는 콤보를 드시죠. 안심+등심에 생선까스까지 다 즐길 수 있어요. 양이 꽤 많기 때문에 맛있어 보인다고 곱배기를 시켰다간 남길 수도 있으니 곱배기는 포장해 가실 때나 시키시고....

기본적으로 이곳 돈까스는 두께감이 있지만 더욱 도톰한 식감을 느끼고 싶다면 왕돈까스를 추천합니다.

 


 

 정광수 돈까스집 콤보


 왕돈까스는 특별히 두툼한 식감을 자랑하죠


전보다 서빙하시는 분이 늘었어요.


일단 주문을 마치면 스프와 양배추 슬라이스를 가져다주십니다. 오~ 전보다 서빙하시는 분이 늘었네요. 예전에 주방에 한분, 홀에 한분밖에 안 계셨던 것 같은데...손님들을 위해선 좋은 변화네요. 나머지 반찬들과 물, 음료수는 직접 가져다 드시고... 탄산음료는 디스펜서가 있으니 양껏 마실 수 있어요. 


오~ 무한리필... 딱 내 스타일!!!

근데 양이 좀... 적지 않아? 기사식당 돈까스처럼 일단 푸짐해야...

 


↑ 정광수의 돈까스 기본 세팅


각종 양념들. 후추, 소금, 케찹, 핫소스


스프에 바로 갈아서 뿌리는 후추를 넣어주시고~


 

짠~ 드뎌 지리산 흑돼지로 만들었다는 돈까스가 나왔군요.

머 일본식 돈까스집으로 유명한 수하동 페럼타워의 ‘안즈’나 용산 ‘미타니아’, ‘긴자 바이린’처럼 플레이팅이 화려하진 않아요. 걍 엄마가 만들어서 식기전에 얼른 차려준 것 같죠. 마스터쉐프코리아를 나갈 것도 아니고...  예쁜 음식 좋아하시면 나중에 제가 무쟈게 추천해 드리지요. 하여튼 제가 먹어본 돈까스 중에선 여기가 최고예요. 맛도 맛이지만 가격대비 만족도!!!  가격을 비교해보세요. 맛 좀 있다하는 돈까스는 대부분 15000원은 넘어가기 일쑤고 긴자 바이린은 2만원대까지 하더라고요. 가성비로 따지면 정말 훌륭한 거죠. 이 집은 최고 비싼 메뉴가 10,000원이니까.

 


기본 돈까스와 왕돈까스(오른쪽)의 사이즈를 비교해 보시고


정광수의 돈까스 콤보①


정광수의 돈까스 콤보②


안심 + 등심으로 구성된 돈까스 


직접 만든 스프도 오뚜기스프와는 전혀 다른 맛이지요. 맹맹하다고 만부장 같은 MSG 애호가들에겐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전 어릴 때 엄마가 집에서 만들어주신 스프가 생각나서 좋네요. 

돈까스에 살코기도 잡냄새 없이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적당한 식감이 환상이에요. 전에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걸 보니까 이 가게 ‘쉐프의 킥’은 바로 ‘맥주’더라고요. 고기에 밑간을 할 때 맥주를 넣고 재어두신 다네요. 

튀김 공력도 좋은 것 같아요. 다른 집에 비해 느끼함이 확실히 덜해요. 그래도 느끼하시다면 생맥주(300CC 1,500원) 한잔 곁들이시면 될듯요.

그리고 이 소스, 데미글라스 소스라고 하는 건데요, 특별히 개성 있는 건 아니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돈까스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아서 좋은 것 같아요. 사장님이 소스 개발에도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하니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짝짝짝!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테이블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 매장 안 풍경. 귀여운 아기도 보이네요.ㅎㅎ


후식이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달라고 얘기하면 맛탕도 주거든요. 저는 배가 빵빵해서 더 들어갈 자리가 없네요. 

난 배가 불러도 공짜라면 ㅇㅋ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정광수 돈까스 가게 간판.


어떠셨나요? 일본식 돈까스도 아니고 그렇다고 혜화동 금왕돈까스나 남산왕돈까스처럼 사이즈는 엄청나지만 얇게 두들겨서 좀 과장하자면 종잇장같은 기사식당 스타일도 아니지만 정광수 돈까스만의 개성과 맛에 대한 자부심이랄까 그런 게 느껴지셨어요? 근처에 신촌이나 홍대, 합정, 상암동 인근에 계신 직장인들에게 자주 가볼 만한 식당으로 강추할 만하죠?!! 

아이들도 무척 좋아할 것 같으니까 만부장도 가족들과 꼭 재방문 해보셈^^


정광수 돈까스 가게의 제 숟가락 점수는요.....★☆개입니다!!


맛있게 드셨으면 마무리는 회사 앞 ‘전광수 커피’에서 코스타리카산 핸드드립 커피로 할까요? ㅎㅎ





[맛집 추천 joo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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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마포구 망원2동 | 정광수의돈까스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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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움직이는 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