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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05 아름다운 마무리 준비하는 우선희의 도전

아름다운 마무리 준비하는 女핸드볼 주장 우선희의 도전



↑인천아시안게임 여자핸드볼 대표팀 우선희 주장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여자 핸드볼 대표팀 우선희(36·삼척시청)의 표정은 자못 진지했다. 국민들의 기대가 큰 핸드볼이라는 종목에서 10여년이 넘는 국가대표 생활로 어느 정도 긴장감은 이제 적응이 될 법도 했지만 이번 대회를 앞둔 우선희의 각오는 또 다르다. 그에게는 마지막 국제대회가, 아시안게임에서는 마지막 명예회복의 기회이기도 하다. 

 

우선희는 여자 핸드볼의 영광과 함께 해왔다.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주역이다. 아시안게임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대회에서 금메달을 안게줬다. 그러나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준결승에서 숙적 일본에 패하며 동메달에 그친 점은 한으로 남았다. 대표팀의 최고참으로서 선배들이 이뤄낸 대회 5연패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것에 한동안 마음고생도 심했다.


아시안게임에 대표팀 주장으로 나서는 우선희 역시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가장 아쉬운 대회로 떠올렸다. 그는 “금메달을 걸고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동메달로 들어왔다”며 “이런 모습을 후배들한테 물려주는게 싫다. 지금 가장 힘든 시기인데 우리가 힘을 내야지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희는 또 “지난 4개월 동안 단계적으로 착실하게 훈련해왔다.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단계라 선수들 모두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방심하지 않고 더 많이 준비하고 있다”며 “선수 하나하나 각오가 남다르니까 4년전 이루지 못한 금메달을 꼭 이루도록 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일단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2010년에 아시안게임에 이어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하는 바람에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2012년 아시아선수권에서 다시 정상을 되찾아왔다. 아시아 경쟁팀과는 한 수 다른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이미 4개월 동안 담금질을 통해 조직력과 체력을 극대화하며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우선희는 1978년생이다. 우리 나이로 37살이다. 쉴 새없이 뛰면서 몸싸움을 벌여야 하는 핸드볼에서는 한계를 넘어선 나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워낙에 몸관리가 철저한 우선희지만 이번이 태극마크를 단 마지막 대회라고 선을 긋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우선희는 “광저우 대회에서는 당연히 금메달이라고 생각했는데 4강에서 패한 뒤 아무 생각도 안났다. 그런데 공항에서 동료들과 헤어질 때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이 났다”며 “그 느낌을 다시 느끼고 싶지 않다. 나한테 마지막 도전일수도 있는데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금메달로 잘 마무리 짓고 싶다”고 각오를 재차 다졌다.  


Posted by 움직이는 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