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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9.12 ‘대화면폰 왕좌의 게임’ 3가지 관전포인트

‘대화면폰 왕좌의 게임’ 3가지 관전포인트




 애플이 지난 10일(한국시간)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공개하면서 대화면폰을 둘러싼 ‘왕좌의 게임’이 본격화됐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를 필두로 안드로이드 진영이 터를 잡은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 ‘맹주’ 애플이 뛰어들면서 대화면폰을 부르는 일명 ‘패블릿’ 시장이 글로벌 제조사들의 격전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대화면폰 경쟁의 3가지 관전포인트를 꼽아봤다.


 ■진검승부

 “아이폰6는 삼성전자, LG전자의 스마트폰이 갖고 있던 대화면이란 차별점을 없앴다.” 

 글로벌 조사기관인 IHS는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갖고 있는 대화면의 차별점을 없앴다”고 평가했다. 특히 종전 모델인 ‘아이폰5’ 시리즈와 ‘아이폰6’를 함께 판매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새로운 고객을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의 스마트폰 시장은 아이폰과의 전쟁에서 패한 안드로이드 진영이 바다 건너 신대륙에 터전을 잡자, 마침 그곳에서 엄청난 금맥이 터진 것이나 다름없는 형국이다. ‘잡스의 유훈’에 따라 애플이 돌아보지 않는 틈을 타 안드로이드 진영은 새롭게 영토를 넓혀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애플의 눈이 신대륙을 향함에 따라 진검승부가 불가피한 실정. 대화면 아이폰의 출현은 한마디로 안드로이드 진영 한복판에 투하된 전술핵이나 다름없다. 무엇보다 7인치 이상에는 이미 태블릿 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적어도 화면 크기에 관한 한 더 이상의 회피는 불가능하다.


 ■단통법

 국내로 시야를 좁히면 ‘아이폰6’가 국내에 출시되는 시점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직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통법이 시행되면 보조금 상한선을 25만~35만원 내외로 정하고 단말기별 보조금, 판매 장려금 규모를 공개해야 한다. 따라서 단통법이 시행되는 10월 이후에는 이통사와 제조사에서 과거처럼 대규모 보조금과 장려금을 뿌릴 수 없게 된다. 또 지금과 달리 중고폰이나 선물받은 휴대폰 등으로 다른 통신사의 요금제만 가입하는 경우에도 보조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을 선택할 수 있다. 

 국내 제조사 입장에서는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한 성능 좋은 무기가 사라지는 셈. 결국 품질과 브랜드 파워로만 승부하는 환경이 조성돼 정면 승부가 불가피하다.

 여기에 KT와 SK텔레콤을 통해서만 제품을 공급하던 애플이 LG유플러스로도 제품을 출시하게 된 점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그동안은 100만원 안팎의 고가 제품도 보조금을 받아 싸게 살 수 있었지만 단통법이 시행되면 이런 편법이 불가능해진다. 자연히 시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1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제품 대신 50만원 안팎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가폰의 인기가 높아지면 중국산 제품의 공세가 가속화될 것은 불보듯 뻔하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샤오미·화웨이 등 중국산 제품들은 프리미업급 사양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35만~50만원에 불과하다.

 현재는 자국 시장 공략에 여념이 없지만, 중국업체가 자국 시장을 평정하고 해외로 눈을 돌리면 또 다른 ‘태풍의 눈’으로 부상할 것이 분명하다.

 무엇보다 “아이폰6에 혁신이 없을수록 국내 업체들의 입지는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은 귀담아 들을 만하다. ‘혁신의 부재’가 중국 업체들에 추격할 시간을 벌어주고, 그만큼 국내 업체들은 아이폰과 저가의 중국산폰 사이에 ‘끼인 신세’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1위를 수성 중인 삼성전자가 저가폰 시장에서는 이미 2위로 내려앉았다는 조사도 나왔다.

 또 마침 화웨이와 레노버 등 중국계 제조사들이 이달 초 독일에서 열린 IFA2014에서 대화면폰을 잇따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공략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글 | 조진호 기자]

Posted by 움직이는 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