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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3세대 ‘IS 250’ 타보니…“렉서스 야심 드러낸 차”





3세대로 풀체인지된 ‘뉴 제네레이션 IS’는 2세대와 비교해 렉서스 준준형 라인업의 완결판이자 상위 기종인 뉴 GS의 ‘미니’급이다. 성능과 디자인 모두 BMW3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아우디의 A4 등을 개발 초기부터 작심하고 분석해 만든 차다. 


신형 IS 250은 어떤 차?=신형 IS250은 ‘바라 보기에 멋진 차’, ‘운전의 재미를 더한 차’로 동급 차종 내 최고의 드라이빙을 추구한다는 목표 아래 개발됐다. 도요타는 이번 IS 250이 GS 시리즈로부터 이어진 디자인 철학을 계승한 렉서스가 빚어낸 가장 멋진 차라고 소개한다. 


실제로 3세대 IS 250은 GS 라인업부터 빚어진 역사다리꼴 모양의 ‘스핀들 그릴’을 재해석했고 측면 캐릭터 라인은 전 세대와 비교해 섬세해졌다.


4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만난 ‘뉴 제네레이션 IS’의 디자인은 파격적이었다. GS 시리즈로부터 이어진 ‘스핀들 그릴’ 에 ‘L’자형으로 치켜 올려진 주간 주행등은 이 차가 추구한 디자인 성향을 간파할 수 있게 한다.





내부는 어떨까?= 우선 운전석 착좌감은 냉방 공조 흐름이 시트 위로 올라 오도록 통풍시트를 적용, 외부 온도 30도를 오가는 시승 상황에서도 끈적거림 없이 쾌적했다. 또 개인 성향에 따라 다른 부분이나 운전자과 보조석에 사용된 시트 보조재는 무릎 부분을 잡아줘 시승 내내 조향 안정감을 더했다. 


‘F 스포츠’ 모델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어보니 렉서스의 슈퍼카 ‘LFA’에 사용된 움직이는 계기판이 눈에 들어왔다. 이는 ‘가동식 컴비네이션’ 방식으로 차량내 전원이 들어오면 타코미터가 수평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렉서스에서만 볼수 있는 자랑거리다. 


운전석은 차의 움직임을 보다 직선상에서 느낄 수 있게끔 시트 엉덩이 위치를 스포츠카 수준으로 낮췄다. 또 뒷좌석 2열은 기존 2세대와 비교해 휠베이스가 70mm 늘어나 레그룸(2열 탑승객의 무릎이 1열 시트와 떨어진 공간)이 꽤 넓게 확보됐다. 전체 휠베이스 중 50mm는 뒷좌석 공간으로 들어갔고 나머지 20mm는 트렁크 용량을 늘리는 데 활용해 전 세대의 단점으로 지적된 부분을 수정하려 했다. 


주행 성능· 승차감은?=인제 스피디움에서 출발해 주변 원통 지역 30km에 이르는 ‘꼬부랑’ 시골길을 시승했다. 코너를 돌 때 마다 차체는 즉시 복귀하려는 성향이 강했고 엔진 가속력은 최근 트렌드인 급가속형은 아니었고 다만 자동 6단에 최대 토크 25.5kg·m를 갖추고 있어 밟으면 밟는대로 반응했다. 


핸들 조향은 가볍지도 않고 그렇다고 묵직하지도 않은 수준이다. 승차감은 좌우 코너링 구간이 잇달아 나타났지만 쏠림 현상이 적어 안정적이었다. 풍절음을 비롯한 각종 엔진 소음과 하부 충격도 렉서스답게 잘 조절돼 있었다. 


시골길을 벗어나 직선 도로에서 드라이빙 셀렉터를 스포츠 모드로 변경해 주행을 시작했다. 급가속·급감속 구간에도 실내로 유입되는 노면 마찰음은 거의 없었다. 특히 에코와 스포츠 모드를 번갈아 변경했지만 저속 구간에선 승차감 차이가 크지 않을 정도로 실내 정숙성은 뛰어났다. 


가속과 제어 능력은?=공도 주행을 마치고 인제 스피디움 서킷으로 돌아와 IS 250 F 스포츠 모델의 주행성능을 살펴봤다. 자동 변속으로 시속 100km를 유지한 채 슬라럼(회전하며 장애물을 피해가는 운전 기술)을 해보니 바퀴가 서킷을 쥐어 잡은 듯한 느낌으로 위험 구간을 벗어났다. 



인제 스피디움 내 코스는 회전 구간을 벗어나면 바로 오르막·내리막길이 나오는 식이었다. 또 직선 가속 구간도 존재했다. 감속 이후 직선 구간이 나오자 마자 액셀레이터를 최대한 밟아보니 엔진회전수가 6000~7000rpm까지 쭉 올라가며 엔진으로부터 가속력을 이어 받았다. 제동없이 S자 코너 구간을 올라탄 후 급제동을 걸어봤다. 외부에서는 찢어지는 타이어 소리가 들릴지 모르지만 실내에선 이어폰을 끼고 경쾌한 음악을 듣는 수준에 불과했다. 






3세대로 풀체인지된 ‘뉴 제네레이션 IS’는 어떤 차?


섭씨 30도가 오르 내리는 강원도 시골길에 이어 레이싱 서킷에서 몰아본 신형 IS 250은 몸을 맡겨도 될만한 차였다. 반면 폭발적인 출력을 지닌 차라기 보다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제어가 가능하고 안정적인 주행성을 끌어올린 모델이었다. 다만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목표가 반영돼 승차감과 디자인 측면에서 후한 점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미래 준준형차의 멋과 럭셔리한 성능을 지향한 3세대 IS 250. 이제 소비자의 엄격한 선택만이 남아 있다. 가격은 시장 경쟁력을 갖춘 4790만원부터다. 연비는 복합기준 10.2km/ℓ로 2008년형 IS250 2세대 보다 개선됐다. 


[글 | 손재철 기자]

Posted by 움직이는 화가